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계약금액 하향 조정

지난해 5월 수주한 공사…수주금액 23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수행 중인 이라크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의 계약금액이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알포 신항만 관련 공사 추가 수주를 앞두고 이라크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교통부와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 신항만 사업 가운데 하나인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와 관련해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2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나세르 알 시블리 교통부 장관과 만나 현재 수행 중인 공사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공사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5월 따낸 것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의 가호안을 조성하는 공사다. 수주금액은 1억9975만 달러(약 2300억원)다. 이라크 교통부는 "나세르 장관 협상팀이 현재의 기술 사양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최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알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신항만을 조성하는 공사다. 총투자액은 60억 달러(약 6조9700억원)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 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차례로 수주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4억6000만 달러(약 5300억원)다. 추가 공사 수주를 위해 이라크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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