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수주' 폴란드 폴리체플랜트 금융계약 체결

사업비 조달 마무리…공사 속도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폴리체 프로판탈수소화(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프로젝트가 사업비 조달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아조티와 정유회사 로토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금융기관들과 폴리체 PDH·PP 플랜트 자금 조달 관련해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알리오르은행, BNP파리바, 유럽부흥개발은행, 중국공상은행 등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또 아조티는 공사 기간 3개월 연장에 따라 사업비를 3320만 유로(약 450억원) 늘리기로 했다.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폴란드 석유화학 산업에서 가장 큰 투자 가운데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초 공사를 시작했다. 2022년 4분기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통해 운영 단계에도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KIND, 아조티, 로토스는 7억3330만 달러(약 8500억원)를 지분·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 규모는 1억3000만 달러(약 1500억원)다.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하는 시설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섬유, 생필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어 내수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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