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3분기 생산량 7% ↑…'코로나 탈출'

4분기 6만대 생산해 올해 21만대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3분기 생산량이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빠르게 탈출하는 양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3분기 5만9000여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7월 2주 동안의 셧다운했으나 이후 3교대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보다 더 많이 생산했다. 4분기의 경우 6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들어 3분기 누적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4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연간 생산능력 23만대에 달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러시아 전략 모델인 크레타, 솔라리스는 물론 기아차 리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동률은 104.3%로 현대차 글로벌 생산 기지 가운데 가장 높다.

 

현대차는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계 예상치 18만대보다 3만대 많은 21만대로 정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 생산물량 감소폭을 지난해 보다 15% 축소한 21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러시아 공장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9월 까지 수출물량은 약 1만2700대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에만 러시아에서 총 1만746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 크레타는 7632대가 판매, 전년 보다 2110대가 늘어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솔라리스 4943대(전년 대비 454대↑), 투싼 2371대(전년 대비 721대↑)로 늘어났다. 

 

기아차도 지난달 1만9818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차는 14.4%, 현대차는  12.8%로 양사 점유율은 27.2%를 차지했다. 볼륨모델인 리오가 7664대가 판매되며 지난 동기 보다 675대 판매량이 증가했다.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크레타와 솔라리스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고 리오의 신형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7월 2주간의 휴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생산량을 끌어올렸다"며 "9월 기아차의 신형 리오가 출시된 만큼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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