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서 중고차 프로그램 강화…오펠 출신 영입

'현대 프로미스' 프로그램 통해 선순환 구조 완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펠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유럽 중고차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중고차 프로그램인 '현대 프로미스'를 강화해 '신차 판매→중고차 서비스→신차 판매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법인은 오펠 출신 토비아스 크룸니클을 상용차·중고차 전략 담당 총괄로 영입했다. 토비아스 크룸니클은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토비아스 크룸니클 총괄은 마인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지난 2007년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오펠에 입사했다. 이후 2020년 9월까지 오펠에서만 경력을 이어왔다. 오펠에서는 마케팅 분석, 영업 관리, 중고차 관리 책임자 등의 영역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대차도 그의 중고차 관련 경력을 인정해 지난 7월 부터 시작한 중고차 프로그램인 '현대 프로미스'의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는 크룸니클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중고차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프로미스'은 중고차 구매시 안전성, 투명성을 현대차가 직접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100점 만점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고객들이 차량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기 중고차의 경우 배터리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중고차 시장 구조는 국내와 달리 미국 처럼 다층적이다. 독일은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파는 완성차 브랜드가 일반적이다.

 

완성차 브랜드는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서도 중고차 이력과 상태 정보 제공업체, 잔존가치와 시세 정보 제공업체, 재고와 고객 관리 등 통합 솔루션업체, 시험·인증 전문기관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신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판매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디지털 차량 상태 점검, 중고차 재고 관리 등의 IT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신차급 중고차를 사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등으로 중고차 산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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