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450억원' 중형 유조선 1척 추가 수주

유럽 선사 모나코 인터내셔널 안도르메다 , 옵션 행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그룹이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척 건조 일감을 추가 확보했다. 수주 금액은 450억원으로 추정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유럽 해운사인 모나코 인터내셔널 안드로메다(이하 안드로메다)으로부터 5만 DWT급 PC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 수주분은 안드로메다가 지난 6월 발주한 옵션분 행사다. 안드로메다는 이탈리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안드로메다로부터 PC선 확정 물량 2척에 옵션 물량 1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6월 9일 참고 현대미포, 중형 유조선 3척 수주…계약액 1260억원>

 

당시 안드로메다는 아프라막스 탱커 부문에 주력하다 현대미포에 PC선을 발주해 주목을 끌었다. 안드로메다는 석유시장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정제 수요 때문에 PC선을 발주했다. 최근 미국에서의 석유제품 수출실적은 급격하게 떨어진 이후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안드로메다가 옵션분까지 발주한 건 현대미포가 PC선 분야 강자이기 때문이다. 현대미포는 글로벌 MR탱커 수주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선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신조선은 길이 183m, 폭 32m, 높이 10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2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PC선 발주량 절반 가량은 현대미포조선이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경쟁 조선소들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의 PC선 수주량은 하반기에 좀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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