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정부와 협력사 지원프로그램 가동

베트남 산업무역부, 박닌성 인민위원회 'MOU'
박닌성 기업 집중 육성…컨설팅·전시회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산업무역부,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박닌성 기업들의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박닌선 소재 회사들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자이온플라스틱(Zion Plastic)과 쩐탄(Tran Thnah), 스마트테크비나(Smart Tech Vina), JAT자동차부품공업(JAT autoparts and Industrial Equipment production), 오토테크기계제조(Autotech Vietnam Machinery Manufacturing) 등 5곳을 상대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2주간 해당 기업들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생산공정을 조사·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현지 업체의 부품이 삼성전자의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우선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박닌성과 우수 제품과 기업을 소개하기 위한 박람회도 열어 현지 회사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컨설팅을 제외하고 삼성전자가 특정 지역의 협력사를 집중 육성하고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라며 "현지 회사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분야의 박닌성 기업들이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협력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부장급 이상 인력을 현지 회사에 파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10주간 현장 지도하는 생산·품질관리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2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설비 가동률이 최소 30% 개선되고 불량률이 20% 주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이 컨설팅을 지원한 베트남 회사는 이달 기준 167곳에 달한다.

 

컨설팅 전문가 양성 교육 또한 실시하고 있다. 캐스팅, 몰딩 등 6개 분야의 금형 전문가도 키운다. 2018년부터 2년간 207명의 전문가를 키워냈고 향후 4년간 2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협력사 수도 늘어났다. 베트남 1차 협력사는 2014년 4개에서 작년 말 42개로 증가했다. 올해 5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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