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티파 파이낸스에 '460억' 추가 출자

프로젝트파이낸싱·인프라금융 참여 기반 마련
내년 증자 마무리하고 개발금융 업무 시작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개발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KDB티파 파이낸스의 5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증자를 마무리하고, 개발금융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티파 파이낸스는 현재 5094억 루피아(약 400억원)인 자본금을 내년 1조1400억 루피아(약 910억원)로 확대한다. 산업은행이 5800억 루피아(약 460억원)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DSU그룹이 투입한다. 

 

이번 자본확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 이상이면 개발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본격적인 경제 발전 단계에 진입했고, 수도 이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인프라 투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티파 파이낸스는 내년 개발금융 업무를 시작하면 자산 규모가 작년 말 기준 10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0.8%로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이달 초 티파 파이낸스 지분 80.65%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3000만 달러(약 350억원)다. 지난해 12월 DSU그룹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끝냈다. 최근 사명을 'KDB티파 파이낸스'로 변경했다. <본보 2020년 9월 17일자 참고 : '산업은행 인수' 인니 티파 파이낸스, 'KDB 티파 파이낸스'로 사명 변경>

 

산업은행은 개발금융을 비롯해 기업금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 본점과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CIB(기업투자금융) 협업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1989년 설립한 티파 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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