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48량 내년 2월 인도

6개 편성 총 48량 공급 
오는 2023년까지 최종 납품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내년 2월 이집트에 카이로 전동차 추가 물량을 출고한다. 올해 이어 남은 물량을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계약된 256량의 모든 차량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내년 2월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에 전동차 6개편성을 전달한다. 8량 1편성으로 총 48량을 인도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5월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중 초도 8량을 이집트 카이로로 출고했다. 이어 지난 7월 두번째 물량 8량을 추가 납품했다. <본보 2020년 7월 14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사업 순항…2차 물량 인도>

 

현대로템이 공급한 전동차는 카이로 3호선에 투입,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된다. 현재 노선은 최대 8km 길이의 확장 가능한 지상역 3개로 확장 오픈했으며, 모든 작업이 끝나면 6개 편성 열차가 운행된다. 

 

현로템이 납품 중인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는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수주한 전동차이다. 계약 금액 4330억원 규모로 현대로템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수행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이로 3호선 전동차에 현지 운영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도입했다. 또 카이로 3호선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하다. 

 

열차에는 철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차량 내부 승객에게 여행정보 제공 혹은 상업 광고로 쓰일 수 있는 LCD 화면과 LED 노선도, 휠체어 공간 등 승객을 고려한 디테일도 살렸다. 또 최대 운행속도 80km로 편성당 약 174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현대로템은 1976년 가봉에서 화차 30량을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나이지리아, 가나 등 여러 국가로부터 화차, 디젤기관차를 수주하며 사업을 영위해오다 2007년 튀니지 전동차,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2016년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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