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경쟁업체 특허침해 무더기 고소…LG전자 포함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장 제출
델, HP, LG전자 등 특허 4건 침해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필립스가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등 글로벌 회사들을 상대로 대거 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LG전자도 포함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지방법원에 LG전자를 제소했다.

 

필립스는 LG전자가 특허 4건(특허번호 9436809, 10091186, 9590977, 10298564)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특허는 특정 장치에서 다른 장치에 저장된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법과 콘텐츠 보호에 관한 기술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영상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있어 필요한 인증 관련 기술을 다룬다.

 

필립스는 LG전자가 해당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LG전자와 함께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HP, 인텔, 미디어텍, 리얼텍도 제소하며 소송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필립스가 LG전자와 공방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필립스는 지난 2008년 2월 LG전자에 소송을 걸었다. 휴대폰 카메라에 탑재된 JPEG 파일 전환 기술 관련 특허를 문제 삼았지만 패소했다.

 

LG전자는 팬택 등 국내 업체들과 필립스를 상대로 특허 무효 소송을 내며 맞섰다. 그해 4월 국내 특허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한편, 필립스는 1891년 네덜란드에 조명회사로 시작했다. 오디오, 주방 가전, 청소기 등 소형가전을 판매하며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94억8000유로(약 26조83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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