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니콜라 보란듯 벤츠, 수소 트럭 깜짝 공개

1회 충전시 1000km 주행 가능…배터리 전기 트럭도 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니콜라가 사기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독일 다임러가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트럭 등 친환경 트럭을 공개했다. 

 

다임러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GenH2'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배터리 전기 트럭인 e악트로스의 범위를 늘린 새로운 e악트로스 롱홀 등을 선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임러는 이번 발표는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GenH2 트럭은 단일탱크로 1회 충전시 최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이다. 다임러는 해당 트럭을 2023년부터 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2025년 이후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는 수소연료전지 트럭 외에도 기존에 공개됐던 e악트로스 배터리 전기 트럭의 주행가능거리를 늘린 e악트로스 롱홀도 공개했다. 

 

e악트로스는 2021년 양산이 시작되는 다임러의 첫 전기트럭으로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가 200km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임러는 e악트로스 롱홀을 오는 2024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다임러가 사기극 논란에 빠진 니콜라 뿐 아니라 배터리 전기트럭 '세미'를 앞세우고 있는 테슬라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유럽 수출도 염두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세미' 트럭 생산이 지연되고 있지만 다임러는 트럭을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미 트럭 시장은 쉽게 기존 질서가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다. 이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라고 지적하며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차량의 90%가 디젤이고 시장의 4분의 3을 5개 업체가 차지하고 있는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아 운영비가 높아지면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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