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없는 '그린수소' 시대 성큼…유럽 최대 항공우주기업 개발 추진

아리안그룹, 프랑스 에너지사 '엔지'와 제휴
화석연료 내연기관 완전 대체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그룹 '엔지(ENGIE)'가 유럽 우주 항공 합작사 아리안 그룹(ARIANE GROUP)과 함께 대체 가능 수소 개발에 앞장선다. 이들은 중장비 운송과 기차, 비행기 등의 탈탄소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화석 연료 제로 배출을 돕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기업 엔지는 프랑스 베르농(Vernon)에 있는 아리안 그룹과 제휴를 맺고 아리안 산업시설에서 수소 액화기를 개발, 테스트에 나선다. 이어 해상과 내륙 수로 응용 분야를 위해 액체 수소 라인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체 가능 수소 개발은 양측이 가진 수소 분야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발에 돌입한다. 

 

아리안 그룹은 유럽우주항공사 에어버스와 프랑스 사프란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액체수소기반 시스템과 솔루션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앙드레 위베르 루셀 아리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누구나 100% 유럽 수소기술과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개발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 가능한 수소는 '녹색 수소' 답게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전해조로 만든다. 기체 수소를 액화하려면 영하 250℃ 이하의 초저온 결빙 온도로 냉각시켜야 한다. 이는 수소의 부피를 800배로 줄일수 있는 이점이 있어 비행기 내부와 같은 좁은 공간 사용에 적합하다.

 

특히 엔지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서 액화 가스 부문의 전문지식을 도할 계획이다. 에너지 믹스에서 대체 수소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클레어 웨이샌드 엔지 임시 CEO는 "재생 가능한 수소는 에너지 믹스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탄소 중립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되는 핵심 산업 도구 중 하나"라며 "엔지는 산업 용도와 이동성 에너지를 위해 파트너와 함께 재생 가능한 수소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체 가능 수소 개발은 일본이 앞서고 있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 6월 수소를 영하 250℃ 액화하는 수소액화기의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내 제조사에 의한 수소 액화기 상용화는 최초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발전용 가스터빈 등, 고속 회전기의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살려 업계 최고 수준의 액화효율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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