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도네시아 통신위성 사업 자금 지원…2023년 발사 목표

'총사업비 6500억' 다기능 위성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론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인공위성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와 PSN 컨소시엄은 이달 말부터 다기능 위성 프로젝트(SATRIA)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위성을 설계·제작한다.

 

이 사업의 총투자액은 5억5000만 달러(약 6530억원)다. 산업은행과 HSBC, 산탄데르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이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다기능 위성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통신 서비스 개선과 인터넷 속도 향상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PSN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위성 발사가 목표다.

 

다기능 위성은 VHTS(초고 처리량 위성) 기술을 사용해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를 기존 15Gbps에서 150Gbps로 10배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가 민간 위성을 임차하지 않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SN 관계자는 "인터넷 접근을 통해 교육, 거버넌스, 건강, 경제 등을 촉진해 인도네시아가 빠르게 디지털 사회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접근성으로 국가 전체가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티타 파이낸스를 인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해외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정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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