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이노베이션, BBVA은행서 '1400억' 조달…헝가리 2공장 투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 강화 지속
앞서 美 법인도 5400억원 그린론 조달
중국 정부와도 생산시설 확장 협의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건설을 위해 1억유로(약 1400억원)를 조달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형은행인 BBVA와 이 같은 내용의 운전자본 대출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금을 배터리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연간 생산 능력 7.5GWh 규모로 가동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 제1 공장 부지에 전체 면적 11만5702㎡ 규모의 제2 공장 건설을 결정한 바 있다. 총 투자 금액은 9452억원으로, 2022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를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키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환경 규제과 주요국 친환경차 정책 확대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5848대보다 45%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신디케이트 그린론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자금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도 조달했다. 신한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일본 미츠이스미토모은행(SMBC)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미국 내 제1 공장은 2022년 생산을 시작하며, 제2 공장은 이듬해 가동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8000억원 규모의 그린론을 조달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최근 1년 사이 금융권으로부터 조달한 금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4일자 참고 : [단독] SK이노베이션, 美법인 5400억원 그린론 조달…'소송 따로 사업 따로'>

 

SK이노베이션은 첫 해외 생산시설을 구축한 중국에서도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와 협의 중으로,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미국·헝가리 등에서 생산 능력을 연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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