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200억원 규모' 대형유조선 2척 건조협상

그리스 판테온 탱커, 15만8000DWT 유조선 2척 건조 상담
스크러버 미설치한 재래식 선박 주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서 2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 일감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현재 선주사와 건조 협의 중으로 별 무리없이 없으면 수주에 성공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사 판테온 탱커 매니지먼트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t(DWT)급 대형 유조선 2척의 대한 건조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거래에서 옵션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이번 건조 주문에는 선주사가 스크러버 설치를 하지 않는 재래식 탱커를 주문할 계획이다. 판테온이 낮은 선가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재래식 선박 주문으로 선대 확충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제해사기구(IMO) 3차 규제(Tier III)에 따라 스크러버가 없는 선박 비용은 5200만 달러(약 620억원) 수준으로 건조 논의 중인 2척의 총 선가는 12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판테온은 현재 선대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판테온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대, 수에즈막스 8대, 아프라막스 6대, PC탱커 6대 등 30대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뉴타임즈에 15만8000DWT급 유조선 1척을 건조 예약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인도된다. 6월에 발주된 주문에는 행사하지 않은 2척의 옵션물량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중국 국영 상하이(上海) 와이가오차오조선에도 3척의 아프라마스 유조선을 건조를 주문했다. IMO Tier III 규격에 맞게 건조될 11만4000DWT급 선박에 대해 각각 4500만 달러(약 535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판테온과 건조 협상중인 거래를 수주할 경우 올해 목표액 달성율에 한걸음 다가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초대형 에탄 운반선 VLEC 2척 수주를 포함해 올해 셔틀탱커 3척, 초대형유조선(DF VLCC) 2척, VLEC 2척 등 총 7척, 7억 달러(약 8258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액으로 조선 59억 달러와 해양 25억 달러를 합해 총 84억 달러(약 7조6000억원)을 세워 아직은 목표액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수주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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