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

15-1광구 백사자 구조, 이르면 연말 2단계 개발
원유 100만 배럴·천연가스 6억㎥ 확보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Su Tu Trang) 구조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베트남(PVN)에 공급한다. 1단계 생산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이르면 연말부터 2단계 개발을 실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PVN과 가스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PVN은 베트남 끄울롱 분지에 있는 15-1광구의 백사자 구조에서 2단계 개발로 생산한 가스를 산다.

 

백사자 구조는 15-1 광구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평균 수심은 50m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3년 백사자 구조 3곳을 시험 시추해 대량의 원유와 가스를 발견했다. 하루 평균 8682배럴의 원유와 14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평가 작업을 거쳐 2017년 1월 백사자 구조에서 1단계 생산을 개시했다.

 

1단계 개발을 마친 후 양사는 현지 정부와 추가 개발을 협의했다. 베트남 총리실은 작년 말 백사자 구조의 2단계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연말 혹은 내년 초에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발을 통해 연간 100만 배럴의 원유와 6억㎥의 천연가스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가 PVN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석유개발업체로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15-1 광구 사업은 한국 기업이 탐사부터 개발, 생산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양사는 1998년 15-1 광구 개발에 참여한 후 2000년 10월 흑사자 구조 탐사에 성공했다. 이듬해 10월 금사자, 2003년 11월 백사자, 2005년 9월 갈사자 구조에서 연이어 매장지를 발견하고 경제성을 확인했다. 68개 생산정을 통해 얻는 원유·가스는 하루 약 6만1000배럴에 이른다. 경제·기술적 요인을 고려할 때 생산 가능한 궁극가채생산량은 6억22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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