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들, 캄보디아에 의료장비 공장 설립 추진

주한캄보디아 대사와 만나 투자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사람과사람들'이 캄보디아에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1일 캄보디아 대사관 등에 따르면 사람과사람들 경영진은 최근 롱 디망쉐 주한캄보디아 대사와 만나 이에 대해 논의했다.

 

사람과사람들은 산업용 장비·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의료기기 사업부인 AS메디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음압병실에 이동형 음압기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국 보건서, 대학병원, 국가의료원, 공항·항만 검역소 등에 2000대 이상을 공급했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도 추진 중이다.

 

디망쉐 대사는 캄보디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과사람들 경영진은 최근 수차례 만남에서 급증한 국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캄보디아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데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디망쉐 대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 공장을 설립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2020년 8월 30일자 참고 : 캄보디아, 한국 기업 러브콜…"중국 떠나 이리 오라">

 

디망쉐 대사는 "현재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은 베트남에 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했다"며 "이들이 캄보디아에 생산거점을 세울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진출에 관심을 보인다"며 "곧 한국 투자자와 만나 캄보디아의 기회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교역액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현재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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