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CNOOC 자회사와 해양플랜트 건조계약 '목전'

CNOOC 에너테크와 FPSO 건조계약 논의
남중국해 루펑 12-3 원유 생산 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일일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춘 FPSO를 지어 남중국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CNOOC 에너지 테크놀로지 서비스(이하 CNOOC 에너테크·CNOOC EnerTech)와 FPSO 건조를 논의하고 있다. 막바지 협의 중으로 곧 FPSO 건조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해당 FPSO는 80명의 인력을 수용하고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FPSO를 활용해 남중국해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루펑(Lufeng) 12-3 유전의 원유 생산을 추진하다.

 

루펑 12-3 유전은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운영권을 취득한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CNOOC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탐사를 추진해왔다. 2017년 말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고 이듬에 탐사에 성공했다.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CNOOC 리서치(CNOOC Research Institute)와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CNOOC 에너테크와 협력을 모색하며 남중국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9월까지 해양설치공사(offshore installation) 및 연결(Hook Up)을 마치고 그해 말 원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민간 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베트남, 미국 등에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기준 9개국에서 13개 광구·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평균 약 5만3000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2017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는 국내 전체가 2년 이상 소비할 수 있는 5억1000만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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