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4 사전예약 美서 개시…국내 출시는?

계약금 500달러. 9월 말 월드 프리미어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두번째 전기지동차 'ID.4'의 미국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미국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출시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9월초부터 ID.4의 미국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계약금은 총 500달러다. ID.4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만든 두 번째 배터리 전기차로 9월말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가 예정됐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츠비카우에 위치한 공장에서 'ID.4'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ID.4는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 SUV 모델로 ID.3에 이은 두번째 MEB플랫폼 기반 전기차다. 

 

MEB플랫폼은 ID.3부터 적용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바닥에 배터리를 깔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해 차량 크기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차체만 바꾼다면 다양한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MEB 플랫폼의 장점 덕에 ID.4는 뛰어난 공기역학 디자인, 짧은 전면부, 긴 휠베이스를 가진 차체를 만들어내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됐다. 

 

또한 ID.4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와 커다란 배터리를 장착해 WLTP기준 완충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에는 150kW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속도는 160km/h에 달하고 최고 출력 201마력이다. 

 

폭스바겐은 ID.4를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테슬라와의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4로 미국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특정 주에서 럭셔리 전기차 부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으로 폭스바겐은 ID.4 등을 미국 전역에서 대중적으로 탈 수 있는 차량으로 포지셔닝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ID.4는 우선 독일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며 2022년에는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공장에서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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