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나는 팰리세이드'…현대차, 새차증후군 원인조사 착수

운전자 "밝은 색상 나파 가죽 장착 모델 심각"
현대차 "TSB에 해결책 공개, 딜러사와 공유"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악취 문제를 놓고 현대차가 원인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미국 팰리세이드 고객들이 악취 문제를 잇따라 지적한데 따른 것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팰리세이드 실내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팰리세이드 실내 악취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동안 거론돼 왔던 문제다. 보통 신차를 구매하게 되면 화학 소재로 인해 '신차 냄새'가 나게 된다.

 

이 냄새의 주요 원인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로 자동차 시트에 들어가는 폼 소재에 '아세트알데하이드',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VOC는 자동차 실내의 공기 질은 물론 탑승자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팰리세이드 미국 운전자들은 "더운날 주행을 하다보면 썩은 식품 냄새가 섞인 듯 보이는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며 팰리세이드의 새차증후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내 SNS를 중심으로 밝은 색상의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된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트림을 소유한 다수의 운전자들은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사례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냄새의 발생 원천으로 추정되는 헤드 레스트를 교체하거나 이를 소독하자 화학품 냄새가 없어졌다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일부는 헤드 레스트 뿐 아니라 시트 내부에서 나는 냄새라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악취 논란이 미국 내에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원인조사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찾아 이를 딜러 소통망 내 TSB(Technical Service Bulletin·기술서비스 게시판)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조사를 토대로 해결 방안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면 TSB에 이를 공개하고 해결 방법과 지침을 딜러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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