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투자' 라이트넷, 스위스 블록체인은행 '세바'와 협력...동남아 공략

송금·결제 능력 강화 합작 투자 파트너십 MOU 체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투자한 태국계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이 스위스 블록체인 은행인 세바은행(SEBA Bank)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넷과 세바은행은 송금·결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작 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바은행은 라이트넷의 금융 거래 상대방으로서 명목 화폐·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 교환, 송금 등을 가능하게 한다. 또 디지털 화폐 송금 운영자를 위한 결제 은행뿐만 아니라 대체 결제 은행 네트워크, 계좌, 관리인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라이트넷은 벨로랩스(Velo Labs)가 개발한 블록체인 금융 프로토콜인 '벨로 프로토콜'을 사용해 은행 계좌가 없는 동남아 이주노동자에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무역 금융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중 통화 계정을 도입한다.

 

벨로 프로토콜은 국가 간 글로벌 송금, 대출, 결제 및 신용 정보 등을 지원하는 개방형 금융 프로토콜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앞으로 1조 달러(약 1200조원) 이상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이트넷은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3의 신용기관을 거치지 않고 송금 서비스를 제공,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했다. 현재 싱가포르 전자결제업체 매치무브, 시중은행 싱가푸라은행 등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월 라이트넷에 투자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 도입을 위해 기술 통합 계약을 맺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라이트넷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라이트넷은 네트워크 통합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0년 7월 2일자 참고 : 한화투자, '블록체인 송금' 추진…싱가포르 라이트넷 기술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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