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회장, 일본롯데 온라인 사업 손댄다…자회사 고객 ID 통합

'ID 통합 플랫폼' 도입…롯데 멤버쉽 혜택
신 회장 중심의 한·일 '원롯데' 전략 차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는 물론 일본롯데 온라인 사업에도 손댄다.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마케팅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내 자회사 고객 ID 등 고객 데이터 통합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일본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롯데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한 '원롯데' 전략에서 비롯됐다. 

 

27일 일본롯데에 따르면 일본롯데 자회사 돗판인쇄㈜의 고객 데이터를 'ID 통합 플랫폼'으로 통합, '롯데 멤버쉽'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따로 계열사별로 운영해온 고객 관리를 롯데랜드(LOTTE land) 커뮤니티로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는 일본 계열사 온라인 매장과 커뮤니티를 개별 관리해왔다. 그러나 이번 ID통합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데이터 이용 마케팅 활동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롯데 ID 통합 플랫폼은 고객 등록과 로그인, 탈퇴 등 기본적인 고객관리 기능 외에도 외부로 연결되는 API 그룹을 구현, 롯데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로그온이 가능하다. 

 

또 공통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광고 △매장 프로모션 △DMP/MA 등 외부 서비스와 데이터를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다. 이외에 수준 높은 보안으로 안전한 시스템 운영을 할 수 있다. 

 

돗판인쇄는 이번 ID 통합에 맞춰 고객 캠페인도 진행한다. 돗판인쇄는 이번 ID 통합으로 고객 참여를 강화하는 이벤트로 원스톱 디지털 마케킹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롯데 ID 통합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하는 '포스트코로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일본 계열사에 대한 디지털 전환이 향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일본롯데는 지난 6월 신동빈 회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략에 따라 일본 3개 이커머스 브랜드를 통합해 '롯데 숍'(lotte-shop)을 오픈했다. 기존 △일본롯데 △메리초콜릿 △롯데 긴자코지코너를 통폐합한 것이다. <본보 2020년 6월 24일 참고 [단독] 신동빈 회장, 일본롯데 이커머스도 '리스트럭쳐링'…디지털 전환 속도>
 

롯데의 글로벌 이커머스 리스트럭쳐링은 연초 초부터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국내에서도 지난 4월 2년간의 준비 끝에 그룹 통합쇼핑 앱(APP) '롯데온'(Lotte ON)을 선보였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하이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국내 7개 롯데계열사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이외에도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온라인 영역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와 일본롯데가 신동빈 회장을 원톱으로 하는 '원롯데' 차원에서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온라인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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