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화재' 피해자, 1년 사투 끝에 사망…재판 영향?

기아차 "비극적인 사건…화재 원인 파악 적극 동참"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울 엔진 화재로 1년간 사투를 벌였던 피해자가 결국 사망했다. 내년 2월 예정된 피해 보상 재판 결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쏘울 화재 피해자인 조던 칼튼(34)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조던 칼튼은 지난해 사고 이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1년 이상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지난해 6월 하와이주 오하우섬 H3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조던 칼튼과 어머니 베키 칼튼은 휴가차 하와이주 오하우섬에 방문해 기아차 2019년형 쏘울을 렌트해 여행하던 중 쏘울에서 발생한 엔진화재로 끔찍한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베키 칼튼은 달리는 차안에서 뛰어내렸으나 조던 칼튼은 중앙분리대에 충돌해 차를 멈췄지만 차 안에 갇혀 전신 9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이에 피해자 가족측은 지난해 9월 기아차와 렌트카 업체인 '에이비스'를 고소한 상황이다. 피해자 가족의 대리인인 리차드 프라이드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기아차와 에이비스가 고객들에게 화재 위험에 대해서 경고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역시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술진과 소방 전문가 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두 차례 조사를 진행했지만 차량 손상이 워낙 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최종 재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 미국법인측은 "우리는 비극적인 사태에 슬퍼하고 있으며 칼튼의 가족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추후 차량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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