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아박타, 단백질 치료제 개발 협력 확대

반감기 늘리는 XT 아피머 기술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이 영국 바이오 기업 아박타와 단백질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면역 항암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아박타와 단백질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아박타의 '아피머 XT serum half-life extension system(이하 XT 아피머)'을 사용해 두 가지 치료제를 개발한다. XT 아피머는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체내에서 약물 발현 시간을 확대해 공동개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치료제의 개발·상업화 성취도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9850만 달러(약 1160억원)의 마일스톤을 아박타에 제공한다. LG화학은 XT 아피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활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추가적으로 XT 아피머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는 각 신제품에 대해 최대 5500만 달러(약 651억원)의 마일스톤을 아박타에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준다.

 

LG화학은 아박타와 지난 2018년 12월 항암·면역질환 타겟 물질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으며 인연을 맺었다. 아박타가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LG화학이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진행한다. 또한 아박타와 협력을 넓혀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신약 개발 역량을 높인다. 아박타가 보유한 아피머는 기존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백질 플랫폼으로 기존 항체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알라스테어 스미스(Alastair Smith) 아박타 최고경영자(CEO)는 "우수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술과 임상 개발 역량을 갖춘 LG화학과 협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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