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삼성벤처, '인도판 틱톡' 트렐 투자…지분 15% 확보

시장가치 510억…인도, 中 틱톡 사용 금지 수혜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네트워크와 삼성벤처투자가 '인도판 틱톡' 트렐(trell)에 투자했다. 전 세계 150여개 국가 1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도에서 퇴출 위기에 직면한 사이 트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와 삼성벤처투자는 8억5720만 루피(약 136억원) 규모 트렐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KTB네트워크는 3억7500만 루피(약 60억원), 삼성벤처투자는 1억5000만 루피(약 24억원)를 각각 투자했다. 이에 KTB네트워크와 삼성벤처투자는 이 회사 지분 11.36%, 4.31%를 확보했다. 이외에 중국 푸싱, 미국 세쿼이아, 파이어볼트벤처스, WEH벤처스 등도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용자들은 건강, 운동, 미용,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리뷰를 공유한다. 2000만명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장 가치는 4300만 달러(약 510억원)로 평가받는다.

 

인도 정부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으며 지난 6월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트렐을 비롯해 현지 스타트업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트렐의 경쟁 앱인 미트론TV와 친가리는 최근 각각 200만 달러(약 24억원), 130만 달러(약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한편, 틱톡의 성공을 본 글로벌 기업들이 숏폼(Short-Form) 콘텐츠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디즈니, 소니픽쳐스, 알리바바 등이 투자한 숏폼 동영상 플랫폼 퀴비(Quibi)가 지난 6월 정식 출시했다. 유튜브도 틱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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