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장관에 아이오닉·코나EV 소개…전기차 힘 싣는다

아세안 시장, 전기차 공급 확대 나설 듯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정부 인사에게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소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만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소개했다. 이들 모델은 현대차의 전기차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현대차 측은 이들 차량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친환경 모빌리티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전기차 모델 출시는 물론 델타마스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완공 이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맺은 투자협약에서 전기차 부문은 '검토한다'는 정도의 내용이 포함됐다. 

 

완성차 공장이 설립되더라도 당장 전기차 부문의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판매하는데 추가적인 지원책을 요구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를 공식화하지 않으면서 전기차 생산을 보류된 상황이다.  

 

이외에도 아세안의 전기차 시장 성숙도가 아직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등 국가들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카셰어링업체인 '그랩'과 손잡고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의미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빤자이탄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택 본부장은 "배터리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는 항상 더 스마트 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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