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슈완스+TMI 매직 프로젝트' 가동…"K-푸드 美 전역 유통"

슈완스와 TMI 트레이딩 시너지 본격화
강신호식(式) 미국 공략 전략 가속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내 자회사인 슈완스와 TMI 트레이딩간 시너지를 내세운 '매직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슈완스 현지 물류 인프라를 통해 TMI 트레이딩이 생산하고 있는 100여개에 달하는 아시아 푸드를 미국 전역에 유통한다는 것. '매직 프로젝트'는 이재현 CJ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K-푸드 세계화' 일환으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 자회사인 '슈완스 푸드 서비스'와 TMI 트레이딩는 TMI 제품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간 협업 프로젝트로 TMI가 생산하는 고추장과 만두, 에그롤, 누들, 볶음밥, 볶음요리 키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슈완스 푸드 서비스'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유통하는 게 핵심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 들여 인수한 슈완스는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트코 등 유명 리테일에 냉동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연 38만t 생산 가능한 17개 제조시설과 미국 전역 배송 가능한 자체 물류망도 구축하고 있다.

 

TMI 트레이딩은 아시아 푸드 제조업체로 CJ제일제당이 지난 2013년 인수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이후 고추장 등 소스류와 프레시 누들과 랩퍼 딤섬 콜렉션 등을 제조하면서 미국 북동부에서 가장 큰 아시아 푸드 제조사로 거듭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CJ제일제당이 슈완스 제조·물류 인프라 활용한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를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슈완스를 통해 기존 CJ제일제당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작업을 서둘러왔다. 특히 하반기 제품 교류와 유통망 활용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슈완스 푸드서비스와 TMI의 협력이 시발점이 된 셈이다. 

 

미국 전역에 TMI 제품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현지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통합 시너지로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내 젊은 소비층에서 아시아 음식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K-푸드 세계화'를 위한 강신호 대표의 미국 공략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슈완스가 갖고 있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확대에 고민해왔다"며 "이번 미국 내 자회사 간 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CJ의 미국 공략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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