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800km' 벽 뚫었다…LG 배터리 공동 개발

루시드 에어, '1회 충전' 주행거리 517마일 달성
내달 공개, 내년 2분기 생산
kWh당 주행거리 5마일 배터리 개발…LG화학 협력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가 500마일(약 80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테슬라의 모델S를 뛰어넘는 세계 최장 주행거리로 내년 2분기 양산이 예상된다. 루시드 모터스가 루시드 에어를 본격 출시하며 LG화학과의 배터리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루시드 에어의 주행거리는 미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완충 시 최소 517마일(약 832km)에 이른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S 롱 레인지 플러스(402마일·약 647km)보다 100마일 이상 길다. 내년에 출시되면 전 세계 차량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내달 9일 루시드 에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6개월 후인 내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에 장착될 배터리를 LG화학과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지난 2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물량을 LG화학이 맡는다.

 

루시드 모터스가 루시드 에어의 양산을 준비하며 LG화학의 수혜가 관측된다.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 2.5초, 최대 출력 1000마력 등으로 테슬라의 모델S에 못지않은 스펙을 자랑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의 초기 판매 목표를 연간 1만대로 잡고 있다.

 

루시드 에어 출시와 함께 배터리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모터스는 배터리 부피를 줄이고 효율을 높여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무게와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kWh당 4마일(약 6.4km)인 주행거리를 5마일(약 8km)로 높일 계획이어서 배터리 파트너사인 LG화학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10.5GWh의 배터리를 공급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수치다. LG화학은 배터리 수주가 확대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LG화학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올해 약 13조원에 달한 뒤 2025년에 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