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해결되나…36량 구매사업 재입찰 시작

입찰마감 오는 18일…410억원 소요
9호선 열차 공급한 현대로템 수주 유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옥철'이라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혼잡도 개선을 위해 36량 증량한다. 9호선 열차를 공급한 현대로템이 수주 유력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6량짜리 6편성을 추가 편성하는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다. 총 36량을 늘리는 것으로 입찰 마감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열차 증편 예산 비용은 410억원으로, 프로젝트 예산은 4540만원이다. 

 

앞서 두차례 입찰 공고가 진행됐으나 차량제작사들이 응찰하지 않아 유찰처리 됐다 최근 재입찰에 나선 것이다.

 

현재 9호선은 급행의 경우 6량이고 일반 열차는 6량 또는 4량이며 전체 45편성으로 운행 중이다. 1편성에 8량 이상이 대부분인 다른 호선들보다 열차 수가 적어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 향후 6편성이 추가되면 혼잡도 해소는 물론 대곡소사선, 신림경전철, 위례신사선 등 앞으로 9호선에서 환승할 수 있는 신설 노선의 미래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증량 사업 수주 업체로 현대로템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 9호선 1, 2, 3 단계 구간에 투입되는 열차를 모두 공급해 추가 증편 사업 수주도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현대로템은 9호선 1단계(김포공항∼신논현)와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214량을 수주했다. 이어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에 투입될 전동차도 440억원에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9호선 증량 입찰이 진행중인 상태이나 현대로템은 아직 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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