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6억달러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기본설계 착수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美허니웰 등과 화상회의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설계(FEED)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 미국 허니웰은 지난 11일 화상회의를 열고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설계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부하라 정유공장에 적용할 주요 기술 장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외부 시설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있는 하루 생산량 5만 배럴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 제품 생산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6억 달러(약 7100억원)다.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달 UNG와 이 사업의 설계 서비스 계약(Engineering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720만 달러(약 85억원)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 제품으로 전환하고 가솔린, 디젤 등의 제품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건설은 기본설계 단계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개략적인 설계와 적용 가능한 세부 기술을 확인하고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산출하는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을 검토한다. 아울러 추후 투자 검토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축적된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UNG와 공유할 예정이다.

 

SK건설은 2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설계업체 30여곳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프로젝트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술력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UNG는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명 규모의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석유·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이다. 현재 2개의 정유공장(일산 15만 배럴)을 운영하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분야 고도화를 위해 정유공장 증설,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