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부산·경남·대구銀 신용등급 '부정적'…제주銀 '안정적'

신용등급 하향 검토 종결… 신용등급 재확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 부산·경남·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3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주은행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3월 24일 이들 지방은행 4곳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무디스는 "부산·경남·대구·제주은행 4곳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여신 성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적 자본적정성은 앞으로 2~3년에 걸쳐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은행들은 대손비용의 큰 증가 없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한국 정부의 재정·금융정책을 통한 중소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글로벌·내수 수요 둔화에 의한 부정적 영향은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원 조치가 종료된 이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약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들 은행은 지난 2~3년간 지속해서 대출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스크를 축소하며 우량 고객에 대한 비중을 높였고 건설,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 부품업 등 위험 산업에 대한 위험노출액을 줄였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체인에 긴밀히 통합된 개방경제로 대내외적 경제 둔화가 장기화하면 취약하다"며 "세계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침체하면 이들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