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대우·한신, 하노이약학대 분교 건립사업 수주 실패…'불복 청원'

하노이약학대, 하청업체 능력 미달 이유로 입찰 취소 결정
입찰 기업들 "설득력 떨어져…재심사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교(Hanoi University of Pharmacy)가 박닌에 추진하는 분교 설립 사업 입찰을 취소했다. 이 사업 수주에 도전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한신공영 등 국내 기업이 모두 탈락했다. 입찰 참여 기업들은 이번 취소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약학대학는 1단계 서류 심사 결과,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업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분교 건설 공사의 입찰 취소를 통보했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1조2917억 동(약 665억원)이다. 가천대, 선진E&A, 영남대가 사업 자문을 맡았다.

 

앞서 하노이 약학대학이 지난 2월 실시한 국제 입찰에 △한신-보미-DSGN 조인트벤처 △영진-계룡한화 컨소시엄 △HDC현산-세아 조인트 벤처 △대우건설-중외 컨소시엄 △CJ로지스틱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하노이 약학대학은 지난 5개월간 서류 심사를 진행, IT 관련 하청업체의 핵심 인력 부족, 수행 능력 미달 등을 이유로 들며 최종적으로 입찰 취소를 결정했다. 수주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하노이 약학대학의 결정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하노이 약학대학 측은 이를 거부했다.

 

한편, 하노이 약학대학은 올해 4분기 입찰 공고를 다시 발표한다는 계획안을 베트남 보건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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