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초대형가스선 선박금융 조달 확정

신조 자금 제공자, '한국해양진흥공사·KDB산업은행' 거론
현대중공업서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건조 무리없이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KSS해운이 현대중공업에서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건조를 위한 대출을 확보했다. 지난달 초 금융 조달 마무리 단계였는데 최근 대출을 확정지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국내 금융기관들(financial institutions)으로부터 해당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KSS해운이 대출을 제공한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KDB산업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SS해운은 "해운업 관련 대출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꺼려하는 지역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가 국내 해운업 지원에 적극적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원이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선박금융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KSS해운은 지난달 초 1월과 2월 2차례에 걸쳐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8만4000CBM급 VLGC 2척 관련 1520억원 규모의 선박금융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해당 선박금융에는 국책은행 2개사와 시중은행 1개사 그리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금융은 해운회사가 자기자금으로 선박을 건조하기 어려울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오는 것을 말한다. 상환기간은 10-20년정도의 장기이며 조달금리는 일반적인 금융비용에 비해 낮은 편이다. 

 

KSS해운은 선박 금융계약 마무리 시기에 맞춰 후속조치로 신조 2척의 건조계약에 대한 이행보증 실행을 결정했다. 2척의 선가는 척당 약 7400만 달러로 인도는 각각 2021년 5월과 8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KSS해운은 이번 대출계약으로 현대중공업에 보유한 총 5척의 VLGC 발주잔량의 금융 조달에 모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KSS해운은 총 5척의 VLGC가 인도되는 2021년에는 선대 규모가 총 30여 척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액 3200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을 웃돌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SS해운은 VLGC 5척 중 4척에 대해 두바이 소재 BGN 인터내셔널 Dmcc사와 5~7년 기간의 용선계약을, 나머지 1척은 스페인 빌마 오일(Vilma Oil)사와 최소 5년~최대 7년 기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계약 매출은 1150억원에서 161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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