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 불확실성 속 메모리 기대"…초격차 박차

서버·그래픽 메모리 수요 견조
파운드리 5나노 공정 양산 착수·4나노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반도체 사업의 호조를 전망했다.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모바일 시장이 회복돼서다. 선제적인 시설 투자로 하반기 수요에 대비하고 파운드리에서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제품 양산에 돌입하며 초격차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활동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모바일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세트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게임 콘솔 출시로 그래픽 D램 탑재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그래픽 D램의 판매가 견조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재고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모두 적정 재고 수준"이라며 "서버의 경우 고객사의 구매 확대 과정에서 재고가 다소 증가했으나 급격한 수급 변동을 야기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로나19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에도 우려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D램 가격이 하향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고객사 재고와 투자 전략이 변화해 언제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지 말하기 어렵다"며 "대외 환경의 전개와 고객사 메모리 재고를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중국 시안·국내 평택 공장 투자로 생산량을 늘린다. 고용량 3세대 10나노급(1z) D램과, 6세대 V낸드 등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6세대 V낸드 수율이 부진하다는 업계 추측에 대해 "수율 향상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램프업이 가시화될 예정이다"라고 반박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5나노 기반 제품 양산에 돌입했고 하반기 대량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4나노 개발을 건너뛰고 3나노로 직행할 것이라는 소문도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4나노 1세대 공정개발과 양산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현재 4나노 2세대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IT·모바일) 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6월을 기점으로 수요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5G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단말 교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며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TV와 가전 사업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미국과 유럽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되며 TV와 가전에 대한 온라인 구매 트렌드가 확산됐다"며 "하반기도 온라인 판매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TV와 생활가전의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온라인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4.26% 줄고 영업이익은 26.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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