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니 발전소 현장 수백마리 가축 제물된 사연은?

이슬람 최대 명절 '희생제'…주변 지역사회에 가축 기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인근에서 수백 마리의 염소와 양, 소 등이 제물로 바쳐져 눈길을 끈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Eid Al Adha)'를 앞두고 발주처인 자와사투파워(Jawa Satu Power)와 삼성물산 등 EPC(설계·조달·시공) 시행사가 지역 사회에 가축을 기증한 것이다.

 

이슬람권에서 이드 알 아드하는 가장 큰 명절 가운데 하나다.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령으로 아들인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다 알라가 이를 막고 대신 양을 바치도록 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 기간 이슬람 신자들은 소·양·염소를 제물로 도축하고 고기를 이웃이나 소외층과 나눈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칠라마야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삼성마을'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칠라마야에 1760㎿ 규모의 화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조원 수준이며 삼성물산 지분은 5100억원 규모다. 오는 2021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말 배열회수 보일러(HRSG) 1단계 배치에 성공하는 등 전체 공정이 50% 이상을 넘어섰다. <본보 2019년 12월 13일자 참고 : 삼성물산 '인니 화력발전소' 순항…"공정률 4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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