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선전에 화이자 울상…엔브렐 실적 '뚝'

2분기 엔브렐 영업수익 16% 감소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나팔리와 점유율 격차 1% 미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활약에 밀려 고전했다.

 

28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브렐의 영업수익이 올해 2분기 16% 떨어졌다"고 밝혔다.

 

엔브렐의 수익성 악화는 바이오시밀러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유럽에 첫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인 이후 산도스(제품명 에렐지)도 가세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가 유럽에서 크게 활약했다. 2016년 2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올 1분기 매출액이 1억3350만 달러(약 16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400만 달러·약 1400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베네팔리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점유율 격차도 줄었다. 4월 기준 베네팔리와 엔브렐의 유럽 시장 점유율 격차는 약 0.5%에 그친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에서 활약하며 엔브렐의 입지가 좁아졌고 수익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화이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이 올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매출 손실 추정치는 24억 달러(약 2조8700억원)에 달한다.

 

엔브렐의 수익 하락 속에 화이자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매출은 133억 달러(약 15조9300억원)로 전년 동기(118억 달러·약 14조1300억원) 대비 11% 하락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50억 달러(약 5조9800억원)에서 34억 달러(약 4조7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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