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뚫은 '검은대륙 물류동맥'…카중굴라 대교 '위용'

보츠와나 정부, 완공 앞두고 현장사진 공개
올해 완공 예정…대우건설 기술력 돋보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한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대교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츠와나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착공 6년 만에 완공을 앞둔 카중굴라 대교 공사 현장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카중굴라 대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다.

 

카중굴라 대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다리 길이는 923m, 폭은 19m 규모다.

 

카중굴라는 잠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4개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남부 아프리카 육상 물류의 핵심 요지다. 하지만 도로가 낙후해 그동안 교통 혼잡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인근 국가들의 견해 차이로 도로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중 보츠와나와 잠비아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면서 2014년 사업이 본격화했다. 카중굴라 대교가 정식 개통하면 검은대륙 아프리카의 새로운 물류 동맥이 새로 뚫리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23년 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 다시 진출했으며,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일본 업체를 제치고 카중굴라 패키지1 사업을 수주했다. 총공사비는 1억6200만달러(약 1900억원)다. 1990년대 들어 중국 건설사가 독식하던 아프리카 건설 시장에서 올린 성과다. 한때 1672만 달러(약 200억원) 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대우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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