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3, '애플워치 탑재' 낙상감지 기능 지원…제스처 명령 확대

1분 동안 알람…무응답 시 비상연락처로 위치 전송
전화 수신·거부, 화면 캡처 제스처 대거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워치에 탑재했던 낙상 감지 기능을 갤럭시 워치3에 추가한다. 제스처 명령도 확대하고 애플 추격에 고삐를 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3에 낙상 감지 기능을 장착한다. 사용자가 넘어지면 60초 동안 알람이 울린다. 아무 응답이 없으면 저장된 비상 연락처에 사용자의 위치가 찍힌 문자 메시지와 현장 소음이 담긴 5초가량의 녹음 파일이 전송된다. 넘어질 때 SOS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낙상 감지는 이전에 애플에서 선보인 기능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 4세대 제품부터 이 기능을 탑재했었다. 센서가 이상을 감지한 후 알람이 울리고 사용자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119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갤럭시 워치3가 지원하는 제스처 명령 또한 늘었다. 사용자가 주먹을 움켜줬다 펼치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손을 흔들어 받고 싶지 않은 전화를 무시할 수 있다.  

 

화면을 캡처하는 방법은 변경됐다. 이전 모델에서는 홈 버튼을 누르고 동시에 손가락으로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를 해야 화면을 캡처할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3에서는 기기 양쪽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스크린샷이 생성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워치3를 공개하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 강화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본보 2020년 7월 24일 참고 '내달 5일 공개' 갤럭시 워치3, 막강 스펙은?>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허가를 받았다. 관련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통해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앞서 4월에는 식약처로부터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의 허가도 획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13.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170만대에서 190만대로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4.9%에서 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분기 애플은 620만대에서 760만대로 판매량을 늘렸다. 점유율도 54.4%에서 55.5%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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