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獨 친환경 전력 판매 기업으로 확대…상업용 시장 공략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 기업 판매…이산화탄소 규제 대응 지원
전력요금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 판매를 가정에서 기업으로 확대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솔루션도 선보이고 독일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Hanwha Q Cells GmbH)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기업에 판매한다. 기존에 가정에만 제공하던 전력 판매 서비스를 기업으로 넓힌 것이다.

 

독일은 1998년 전력 시장 자유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한국전력공사처럼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소로 얻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셈이다.

 

판매 요금은 녹색요금제에 기반해 매겨진다. 녹색요금제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를 일반 요금에 '녹색(친환경) 프리미엄'을 구매하는 제도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내년부터 전력 요금과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업용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안을 높였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계약 또는 시설 임대를 통해 큰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한화큐셀이 자체 비용을 들여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준다. 기업은 필요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나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추가해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화큐셀은 상업용 수요를 적극 공략해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독일은 유럽의 태양광 시장의 선두 국가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독일은 2018년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1800㎿를 기록했다. 세계 8위, 유럽 1위다. 호주 에너지 매체인 리뉴 이코노미(RenewEconomy)는 지난해 "6월 태양광 에너지가 독일 총 전력 생산량의 19%를 차지하며 독일 최대 발전원에 등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태양광 톱브랜드(Top Brand PV)를 유럽에서 7년 연속 수상했다.

 

최근에는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종합 만족도와 재구매 의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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