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연금펀드, 'SK 투자' 中 물류업체 ESR 추가 투자

워버그핀커스로부터 지분 7% 매입…1대 주주에 올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시공무원퇴직연금(OMERS)이 중국계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1대 주주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물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MERS는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로부터 ESR의 지분 7%를 38억 홍콩달러(약 5870억원)에 인수했다. OMERS의 지분율은 15.96%로 늘어나며 최대 주주가 됐다. 기존 1대 주주였던 워버그핀커스는 9.1%로 줄었다.

 

ESR은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전 세계에 물류센터 300여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SK그룹은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총 48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지분 11.51%를 보유한 3대 주주다.

 

ESR은 지난달 네덜란드공적연금(APG),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위원회(CPPIB)과 함께 인천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합작사 ESR-KS II 설립했다. 합작사 자본금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다. ESR-KS II는 연면적 15만4000㎡ 규모 물류센터 건설에 24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시 물류 수요를 지원하는 라스트 마일(최종 구간) 유통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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