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쏘나타 가치 마케팅 '올인'…"노세일"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중국 시장 대전환 모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신형 쏘나타에 대한 가격 할인은 없다고 공언했다. 쏘나타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대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신형 쏘나타 가치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향후 쏘나타에 대해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 전략은 없다고 강조했다. 

 

샹동핑 베이징현대 영업총괄 부총경리는 중국의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카페'와의 인터뷰에서 "10세대 쏘나타는 가치를 반영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며 할인 판매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로 가격 할인을 통해 판매 증대를 꾀한 베이징현대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샹동핑 부총경리는 "할인 프로모션은 당장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치 마케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쏘나타를 시작으로 베이징현대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며 이를 통해 '가성비 현대' 기존 이미지는 '기술+혁신'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지금까지 글로벌 경쟁사들을 이기기 위해 '가성비'를 앞세워왔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현대차의 기술적 강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하며 "HSMART+의 등장이 그 시작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형 쏘나타가 베이징현대의 변화에 있어서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명확히했다. 우선 베이징현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이미지'로 쇄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90년대 이후 출생'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판매량 감소에 큰 이유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브랜드 네임벨류보다도 개인의 만족도를 더욱 중요시하는 세대로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세대로 분류된다.

 

여기에 중화권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양미를 광고모델로 투입해 젊은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린다. 또한 중국형 쏘나타는 디자인은 미국 등에 판매되는 모델과 같지만 휠베이스는 50mm정도 키웠다. 이는 차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기아차 'K5' 중국형 모델도 국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40mm 늘어났다. 

 

현지에서도 신형 쏘나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5월 26일 열린 중국 내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가한 현지 미디어는 쏘나타의 성능을 상세히 보도하고 "쏘나타는 A급(소형차)에 근접한 가격이지만 C급(고급 중형차)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쏘나타는 B급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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