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올 상반기 9만6390대 생산…전년비 40% 감소

전년 대비 6만대 이상 감소…코로나19 직격탄 맞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업 생산 기지인 체코 노쇼비체 공장의 상반기 생산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다. 

 

21일 체코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은 올해 상반기 총 9만6390대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가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체코공장에 이런 생산량 감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판매 둔화와 셧다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유럽 내 확산으로 인해 셧다운됐다. 그리고 3주 후인 4월 14일부터 재가동됐다. 

 

하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이는 체코공장의 생산량 감소로도 이어졌다. 셧다운 이후 재개된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은 3교대 정상근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2교대 근무로 공장을 운영했다. 

 

생산량 감소는 현대차만의 문제는 아니다. 체코 내 주요완성차 공장들의 상반기 생산량도 30%이상 감소했다. 체코 내 최대 자동차 생산량을 자랑하는 스코다 공장은 33만7580대를 생산하며 전년대비 28%가 감소했다. 감소 대수만 13만2394대에 이른다. 토요타·푸조·시트로엥 공장도 6만9645대를 생산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3%가 감소했다.  

 

이런 흐름은 후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체코의 승용차 판매량이 4월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 코로나 이전 80% 이상 회복됐고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도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6월 한 달동안 총 3만53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7%가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여파로 낙폭이 가장 커던 지난 4월(9131대·80.7%↓)과 비교할 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체코공장의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도 생산하고 있는만큼 향후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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