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객 잡아라" 제주항공, 내달 사이판 노선 재개

8월 10일 주 1회 운항 재개…9월 1일부터 매일 2회씩 운항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여름 휴가철 여객몰이를 위해 닫힌 사이판 하늘길을 다시 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10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사이판국제공항에 오후 3시 10분에 도착한다. 다음달 일정은 10일 이날 하루만 잡혀있고 오는 9월부터는 매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9월 1일부터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10시 10분에 출발해 사이판에 오전 3시 40분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생긴다. 기존 오전 출발 항공편에서 오후 출발편이 추가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이판 노선을 전면 중단했다. <본보 2020년 3월 13일 참고 사이판 하늘길 막힌다…제주항공‧티웨이항공 운항 중단> 

 

항공사의 운항 중단 당시 글로리아 카나바 마리아나관광청(MVA) 부회장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3월 19.3%인 호텔 객실 점유율이 4월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사이판 운항 재개는 휴가철 항공 여객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휴가철을 맞아 '인천~필리핀 마닐라' 노선 운항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하는가 하면 이달 들어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선 부정기 운항도 시작했다. 

 

국내선 부정기 운항 스케줄을 살펴보면 먼저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강원도 양양을 잇는 부정기편을 주 7회 운항을 시작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35분에 출발해 양양국제공항에 11시45분에 도착하고, 오후 3시20분에 출발해 오후 4시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라남도 무안행 부정기편을 주 4회(월·금·토·일) 운항한다. 운항스케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낮 12시10분에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낮 1시에 도착하며,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낮 1시40분에 출발해 2시30분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4년 사이판 노선을 첫 취항했다. 당시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괌과 사이판 동시 취항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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