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클릭 투 바이' 방문자 급증…국내 디지털 플랫폼은?

국내의 경우 노조 반대 등으로 도입 지연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의 인도 서비스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판매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도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 방문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고 회원으로 등록한 고객도 2만 명에 달한다. 실제 '클릭 투 바이'를 통해 실제 판매로 이어진 경우도 1900건을 넘어섰다. 

 

'클릭 투 바이'는 지난 1월 인도 델리 지역에 위치한 일부 딜러점에 시범 적용된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으로 자동차 정보 획득부터 시승 신청, 구매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다. 

 

'클릭 투 바이'는 온라인을 통해 원스톱으로 자동차 구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해당 서비스 홈페이지에 등록만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홈페이지 등록 후 현대차의 모든 라인업을 확인하고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고 외부·내부의 색상, 사양, 금융 옵션까지도 한꺼번에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가 제한되면서 온라인 판매의 비중을 끌어올렸고 '클릭 투 바이'의 인도 전역 적용을 서두르며 현재는 600개 이상의 딜러샵이 클릭 투 바이로 연결돼 있다. 

 

현대차는 클릭 투 바이의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금융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뱅크, 인도 2위 은행인 ICICI뱅크 등과 클릭 투 바이 금융 서비스 제휴를 맺으며 맞춤 금융 상품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인도의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가 강화되는 국면 속에서 클릭 투 바이가 현대차 판매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인도 인터넷 사용인구가 5억5000만 명에 달하고 전체 인터넷 사용자 70% 이상이 온라인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국내에서도 테슬라, 폭스바겐 등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영업사원들로 구성된 판매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현대차 등 판매노조는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자동차 판매가 이루어지면 영업사원들의 실적이 떨어지고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GM과 FCA 등은 영업사원의 수를 줄이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반면 토요타, 폭스바겐 등은 기존 영업사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도 인도 등 해외시장의 성과를 토대로 온라인 판매 플렛폼 국내 도입도 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혁신적인 디지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구매가 '뉴노멀'이 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원활한 온라인 자동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클릭 투 바이와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