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팹리스 '임베디드 메모리' 테스트 비용 절감 지원

멘토의 테센트 소프트웨어 적용…설계 솔루션 키트 SF-DSK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 팹리스(설계) 업체의 임베디드(내장형) 메모리 테스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솔루션 키트를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칩 자동화 설계 업체 멘토(Mentor a Siemens Business)와 설계 솔루션 키트 'SF-DSK(Design Solution Kit)'를 개발했다.

 

이 키트는 임베디드 메모리를 테스트하기 위한 테센트 메모리비스트(Memory BIST)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만들어졌다. 팹리스 고객들이 임베디드 메모리의 테스트용 설계(DTF) 흐름을 단순화하도록 지원한다.

 

반도체 테스트는 칩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검사하는 과정이다.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수율을 개선하고자 반드시 거쳐야 한다.

 

DFT는 테스트 단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초기 설계 시 테스트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회로를 설계하는 기술로 최근 고성능 반도체의 확산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반도체 설계 자산(IP)를 기반으로 집적도가 높아지고 공정이 미세화 되면서 테스트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다. DFT를 적용하면 테스트 비용을 90%까지 절감해 결과적으로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고객들이 신규 키트를 적용하면 테스트를 위해 자체 인터페이스 로직을 개발하는 수고로움과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 비용을 얼마냐 줄이느냐가 반도체의 가격을 좌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키트 도입이 팹리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담당 연구위원은 "새로운 설계 솔루션 키트를 통해 BIST(Built-In Self Test)와 (불량 칩을 양품으로 고치는) 수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고급 기능으로 고객사는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벤웨어 멘토 테센트 제품 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삼성전자와 첨단 기술을 제공해 고객사들이 보다 빠르게 반도체 칩을 출시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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