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아시아도 취소…코로나 여파

아시아판 최대 IT·가전 행사
내년 CES 초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려 했던 아시아판 IT·가전 전시회 'CES 아시아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열리지 않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TA 측은 "(코로나) 팬더믹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CES 관련 다른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ES 아시아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매년 열린 아시아 최대 IT·가전 행사다. 124여 개국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 기술을 조망한다. 최근에는 독일 BMW, 중국 BYD, 일본 혼다 등이 참가해 자동차 업체들의 미래차를 뽐내는 자리로 커졌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지난해 31곳이 참석했다. 

 

CTA는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6월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올해는 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신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1'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CES 아시아에 앞서 국제 전시회는 줄줄이 취소된 상황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지난 2월 전면 취소됐다. 올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됐던 보아오 포럼도 마찬가지다.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는 축소해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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