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거점' 베를린 기가팩토리서 '모델Y' 공정 혁신

지난해 공개 특허 적용…차체 공정 단순화·생산 비용 감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차량 '모델Y'의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베를린 모델Y는 차체 엔지니어링의 혁명을 이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발언을 두고 업계는 테슬라가 작년 7월 18일 미국 특허청(USPTO)에서 공개한 특허 기술을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적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당시 '차량 프레임과 제조를 위한 다중 일체형 주조기(Multi-Directional Unibody Casting Machine for a Vehicle Frame and Associated Methods)'라는 제목의 특허를 냈다.

 

이 특허는 거대 주조기에서 차체 골격을 만들어 공정을 단순화한 것이 핵심이다. 주조기를 활용하면 70여 개의 절차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정 자동화를 꾀하고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 모델Y 공정에 이 기술을 도입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을 단순화해 내연기관차에 밀리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행보다.

 

높은 가격 부담은 전기차 보급의 장애물로 여겨졌다. 테슬라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모델을 다양화하며 가격 낮추기에 앞장섰다.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와 모델X는 1억원이 호가했지만 작년 11월 출시한 모델3는 국내 판매 가격이 5369만~7369만원에 그쳤다. '롱 레인지 또는 '퍼포먼스 버전'의 모델Y는 3000달러 인하된 4만9990달러(약 6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제품 다양화와 함께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맞출 수 있는 배터리 셀(㎾h당 100달러 이하)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전기차'라는 인식을 깨뜨리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독일 공장에서도 새 기술을 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가 유럽 공략을 위해 세운 첫 기가팩토리로 상징성이 큰 곳이다. 테슬라는 2021년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완공해 모델3와 모델Y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은 정부의 강력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전기차 수요가 폭증되고 있다. 유럽 EV세일즈에 따르면 올해 유럽 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2만5848대)와 비교해 45% 늘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150만대로 작년 대비 1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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