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시장 하반기 첫 달부터 큰 장 열렸다

사우디 '네옴 신도시' 수소플랜트 계획 발표
'삼성물산 수주' UAE 복합발전소 금융 종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 건설시장에서 대형 사업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올 상반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ACWA Power)는 미국 가스기업 에어프로덕트앤드케미컬과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친환경 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었다. 이 시설은 사우디 북서부 이집트, 요르단 국경에 지어지는 미래형 주거·사업용 신도시 '네옴'에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이후 2만대의 수소연료버스를 충천할 수 있는 650t의 수소를 매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에어프로덕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국가 파트너들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이라며 "전 세계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했다.

 

오만 건설업체 갈파르는 오만 교통부와 2억98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 아담-섬레이트 고속도로 이중화 프로젝트 확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오만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은 카타르 현지 업체들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9개의 도로·인프라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5111개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로와 물관리 시설을 건설하고 주차장, 가로등 등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마무리됐다. 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공사(TAQA)는 푸자이라 F3 PF가 금융종결(financial close)됐으며, 총 사업비가 42억디르함(약 1조3700억원)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본보 2020년 7월 10일자 참고 : 삼성물산 수주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금융종결…사업 순항>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북부 에미레이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설비 확충을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함께 UAE 수전력청으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EPC(설계·시공·조달)를 단독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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