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중국형 제네시스 '3.0T' 엔진 탑재…3000cc급 가솔린 '최초'

中 공업정보부, 제원 공개…"3000cc 이상 소비세율 고려"
오는11월 5일 CIIE 단독 부스 통해 G90, G80, GV80 출격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3.0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국형 제네시스로 대륙 공략에 나선다. 3000cc급 가솔린 엔진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배기량 3000cc 이상에 붙는 중국 소비세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다. '3.0 터보 차저'엔진은 G90을 비롯해 G80과 SUV 모델인 GV80 등 중국형 제네시스에 탑재된다.

 

1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에 등에 따르면 중국 인증기관인 TENAA는 현대차가 신청한 제네시스 연비에 대해 인증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증은 모두 3개로 해당 모델은 G90와 G80과 GV80로 보인다. 이들 모델에 장착된 엔진 배기량은 2999cc로  '3.0 터보 차저' 엔진을 장착됐다. 3000cc급 가솔린 엔진이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3000cc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GV80 모델을 선보인 바 있으나 가솔린의 경우 2.5T와 3.3, 5.0 엔진만 출시됐다.

 

'3.0 터보 차저' 단일 엔진을 탑재한 중국 전략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는 것은 자동차 엔진의 배기량에 따라 소비세를 차등 적용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과세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5리터부터 3.0리터 사이 차량들에 대해서 12%의 소비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3.0리터부터 4.0리터 사이에 배기량의 차량에 대해서는 25%에 달해 세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수출되는 만큼 관세와 소비세 그에 따른 부가가치세(증치세)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를 고려해 터보차저 기술을 이용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3.0 터보 차저' 엔진을 중국형 제네시스에 탑재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북미와 유럽 수출형 제네시스도 '3.0 터보 차저'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벤츠와 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력 모델은 3000cc급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3.0T 엔진 장착 외에도 차체가 긴 차량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 특성에 맞게 G80과 G90의 롱바디 모델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80의 경우 휠베이스를 140~150mm 늘인 '스트레치' 버전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G90의 경우 기존의 리무진 버전보다 차체를 500mm를 늘려 5945mm로 6미터 급의 대형 세단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참가를 확정하고 제네시스 독립 부스를 마련, G90를 비롯해 G80, GV80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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