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삼성SDI·CATL에 "재생에너지로 배터리 셀 생산" 주문

올리버 집세 CEO "5세대 배터리 셀,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제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5세대 배터리 셀 제조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요청하면서 파트너사인 삼성SDI와 중국 CATL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배터리 셀 제조를 선언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해 5세대 배터리 셀을 만들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들에게 계약상의 의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집세 CEO는 제조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삼성SDI와 중국 CATL로 추정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0억 유로 이상의 배터리 셀을 BMW에 공급했다.

 

삼성SDI는 BMW의 오랜 파트너사다. 2009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BMW 차량에 배터리를 납품했다. 지난해 29억 유로(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장기 업무 협약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31년이다.

 

CATL은 작년부터 BMW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iNEXT'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29억 유로의 규모의 배터리 물량도 수주했다.

 

BMW는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배터리 셀 제조사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BMW는 2013년 '친환경차를 위한 친환경 공장'을 선언한 후 재생에너지를 공정에 적극 활용해왔다. i3와 i8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80%를 라이프치히 공장에 세운 풍력발전기에서 얻었다. 30%는 풍력발전 회사로부터 샀다. 작업장을 돌아다니는 운반차 또한 수소에너지를 썼다.

 

BMW의 주문으로 삼성SDI와 CATL의 공정 운영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BMW와 윤리적인 배터리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핵심 배터리 소재인 코발트의 아동 노동 착취, 환경 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BMW, 바스프, 독일 국제협력공사(GIZ)와 콩고 루알라바주 코발트 광산과 인근 공동체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다른 광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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