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4만7653대 러시아서 리콜…제동 장치 결함

ABS/ESC 모듈 전원부 문제
미국 이어 러시아서 '또' 리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4만7600대에 달하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리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기술표준청(ROSSTANDART)은 현대차에 엘란트라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대상은 2005년 8월 17일부터 2011년 3월 14일 판매된 차량 4만7653대다.

 

리콜 이유는 브레이크 잠금 방지 및 전자 차체 제어(ABS/ESC) 모듈 전원부의 회로 단락 결함이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릴레이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차는 비슷한 이유로 미국에서도 2005년 8월~2010년 11월 생산한 엘란트라를 리콜한 바 있다. ABS 모듈에 수분이 유입되면 회로 단락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화재가 날 가능성이 확인돼서다.

 

국내에서도 같은 달 2005년 8월~2010년 8월 사이 제작된 아벤떼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엘란트라는 현대차 준중형 대표세단으로 지난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약 1380만대가 팔렸다.

 

특히 엘란트라는 쏠라리스와 함께 러시아 판매를 견인하는 모델로 이번 리콜로 현대차 품질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유럽기업인협회(AEB)는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러시아에서 9만3446대를 판매, 점유율(23.5%)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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